유광열 서울보증보험 사장이 외유성 출장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노조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9일 금융권과 노동계에 따르면 유광열 사장은 지난 9월 프랑스 남부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재보험회의 참가를 위한 출장 일정에서 숙박비만 22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서울보증보험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유 사장의 외유성 부부 출장 의혹을 비판했다. 노조 측은 "우리나라 공직사회의 청렴도 및 투명성이 얼마나 뚜렷해졌는가를 봤을 때도 공적업무를 수행하는 해외출장 시 배우자 동반과 하루 2백만원의 숙박비
#. 새벽 6시 30분. 경기도 외곽 골프 연습장을 방문한 직장인 A(33) 씨는 요즘 골프에 푹 빠졌다.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골프에서 삶의 활력을 찾았다고. A 씨는 "주말에 지인들과 스크린 한번 치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라며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서 좋다. 예전에는 친구들끼리 만나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갔었다면 지금은 스크린골프를 하면서 서너 시간 운동도 하고 얘기를 나눈다. 골프가 의외로 재미있고 사람 사귀는데 좋은 수단인 것 같다"고 말했다. A 씨가 지난달 소비한 골프 관련 지출만 50만 원이 넘는다
결혼이 더이상 필수가 아닌 선택의 시대가 됐다. 최근 비혼주의자가 늘면서 노후설계를 위한 대비도 달라지고 있다. MZ(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세대의 비혼주의자들은 싱글이라 책임져야할 자녀는 없지만 중년 이후 고독사 등 불어닥칠 불안에 대비해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직장인 김나영(가명·36)는 출산과 양육에 부담스러워하는 주변 선후배를 보면서 비혼주의로 맘을 먹었다.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는 게 김 씨의 말이다. 김 씨는 지난달 구독보험과 저축성보험에 가입했다. 그는 "노후를 걱정하기에는 이른 나이지만 미리 준비는 해야할
보험 가입과 해지가 더욱 간편해질 전망이다. 향후 계약과 해지가 전화나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가능해진다. 그동안 보험 가입은 비대면으로 가능한 반면 보험을 해지하려면 사전에 비대면 해지를 동의해야만 해 불편을 야기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무엇보다 혼자 사는 1인 가구나 혹은 고령자, 장애인 등 이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이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날 이런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다만 이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는데, 아직 국회에서 여야가 상임
#직장인 김주영(가명.29)씨는 친구가 소개해준 설계사를 통해 3%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저축성 보험에 가입했다. 안내자료를 펼친 설계사는 비과세혜택과 복리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만기가 돼야 돌려받을 수 있는 보장성 종신보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 씨는 "마치 재테크 상품인 것처럼 설명했는데 알아보니 죽어야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이었다"라며 "울며 겨자 먹기로 해지했다"고 말했다. 10·20세대를 대상으로 종신보험을 저축성 보험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사회초년생들이 종신보험 가입 뒤 불완전판매를 주
어려울 때를 대비해서 보험에 가입하는데 만약 보험금을 타지 못한다면 어떨까. 제때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아 소비자 민원을 받았던 보험사들이 공개됐다. 지난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중 보험금 부지급률(청구건수 대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흥국생명(1.63%)으로 나타났다. 1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보험금 부지급률은 0.9%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2019년 하반기 0.85%보다 수치가 높아졌다. 생보사 보험금 부지급률은 2018년 상반기 0.82%, 하반기 0
돈 되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서비스가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778억원어치의 포인트가 은행 통장으로 빠져나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각 카드사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해 계좌로 입금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매년 1000억원 이상 소명되던 '눈먼 돈'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어 소비자 이용 편의성이 제고될 것이라는 게 주된 목적이었다. 15일 금융업계 따르면 '카드포인트 통합 현금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어카운트인포(AccountINFO) 앱 등을 통해 약 일주일(7.5
삼성화재가 'GA매니저' 직급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의 채용문으로 불렸던 GA매니저 직급 폐지에 힘없는 계약직 여성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거나, 갑작스러운 직무 변경을 경험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그런데 GA매니저 폐지 배경을 두고 논란이 나왔다. 삼성화재 노조는 사측의 '노조 와해 공작'이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사측은 금융당국의 지시를 따른 것뿐이라며 오해라는 상반된 입장이다. 10일 [1코노미뉴스]가 삼성화재에 취재 결과 회사는 기존 계약직 형태로 운영했던 GA매니저를 없애고 위촉직 설
혼자 사는 직장인 A(35)씨는 얼마 전 5년간 꼬박꼬박 납입했던 종신보험을 해지했다. 종신보험 해지 대신 실손보장보험과 소액단기보험을 가입했다. 또 다른 1인 가구 직장인 B씨 (33)씨 역시 몇 년간 들었던 생명보험을 해지했다. 장기간 내야 하는 고액의 보험료가 부담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경우 향후 책임져야 할 가족이 없다는 점에서 죽어서 보장이 큰 종신보험보다는 당장 현실 속에서 보장받을 수 있는 단기보험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화생명 보험설계사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병에 걸렸을 때 스스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도 깜짝 실적 달성은 장기인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로 비용이 절감된 영향으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상반기 매출액은 4조4,822억원, 영업이익은 2,97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1%, 58.1% 증가했다. 반면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은 상반기 106.9%로 전년 동기(108.1%)보다 1.2%포인트 낮아지며 보험영업효율이 나아졌다.2·4분기 매출
이지스자산운용 사모펀드가 통째로 사들인 강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강남아파트를 통째로 사들인 사모펀드에 대한 대출금 회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출규제 위반을 확인하고 후속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2일 7개 새마을금고가 이지스자산운용(이지스)이 운영하는 사모펀드 이지스371호부동산전문사모펀드에 지급한 대출금 중 LTV(담보인정비율) 대출한도 규제를 초과한 100억원에 대해 회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이지스 사모펀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월드타워'를 420억원에 통째로
한화생명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주주 거래 제한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는 보험사의 대주주에게 부동산 등 유·무형의 자산을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정상가격을 벗어난 가격으로 매매·교환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한화생명은 갤러리아 면세점 및 63빌딩을 관리하는 63시티 사옥수수료 지급했다. 이는 대주주 거래제한 위반에 해당한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2일 관련 업계와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이달 중순 제7차 제재심을 열고 한화생명 종합 검사결과에 따른 제재건을 심
한화 금융 계열사 두 곳이 매년 지불하는 브랜드 로열티가 과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미 지난해 12월 금감원으로부터 브랜드 사용료 계약 업무에 대한 경영유의 조치를 받은 한화생명이 이달 안으로 수정한 사안을 답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보험 계열사 두 곳이 모두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수백억 원을 지급하다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한화생명·손보는 한화그룹의 브랜드 사용료 수익의 절반(2018년 기준)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한화그룹이 유독 브랜드 사용료 요율
KB금융지주(KB금융)가 푸르덴셜생명의 새주인으로 낙점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은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KB금융을 푸르덴셜생명 인수 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이번 인수전에서 경쟁자인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IMM 프라이빗에쿼티,한앤컴퍼니를 제치고 인수에 성공하는 것이다.KB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하고 푸르덴셜생명보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19일 이뤄진 푸르덴셜
민주노총 콜센터 노동조합이 에이스손해보험을 상대로 "코로나 생계 위협을 책임 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번 책임론을 지적하고 나선 셈이다. 7일 콜센터 집단감염에 대한 에이스손해보험의 모르쇠 태도를 규탄하며 원청 책임을 요구한 민주노총 콜센터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소재 에이스손보 본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노조는 "에이스손보 콜센터 노동자들은 무슨 잘못이 있어 가족들까지 집단감염 대상이 돼야 했으며 유급휴가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자택에 격리된 것인가. 더군다나 이제는 원청이 하청업
한화손해보험(이하 한화손보)이 고아가 된 초등학생에게 수천만원의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해 거센 질타를 받자 대표가 직접 나서서 달래기에 들어갔다.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먼저 최근 국민청원에 올라온 초등학생에 대한 소송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과 당사 계약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사죄했다. 강 대표는 "소송이 정당한 법적 절차였다고 하지만, 소송에 앞서 소송 당사자의 가정 및 경제적 상황을 미리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면서 "아이의 법적 보호자 등을 찾는 노력도 부족했다. 소송
보험, 과연 꼭 필요할까? '똑똑한 소비'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은 보험 가입에도 신중하다. 보험의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당장 지출하는 비용, 혜택 등을 꼼꼼하게 따진다. 이러한 성향은 보험사의 경쟁을 유발했고, 통신기술 발달까지 더해지면서 보험업계는 무한 경쟁 시대를 맞았다. 사실상 포화 상태인 보험시장에서 보험사들은 고객 확보를 위한 출혈경쟁도 마다하지 않는다.이렇다 보니 전체 가구수의 30%에 육박한 1인 가구는 보험업계의 신(新)시장이 됐다. 혼자 살다 보면 각종 사건·사고에 대처가 힘들고 건강 악화, 미래 경제활동 등에 대한 우
삼성화재가 여전히 노동조합(노조)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조 설립 후 첫 임금 및 단체협상은 상견례 장소·시간·참석인원조차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사측의 노조활동 방해도 계속되고 있다.11일 삼성화재노동조합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9일 노조측에 '정당한 노조활동 촉구의 건'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여기에는 최근 노조가 사측의 조합원 고과정보 고의 유출 등을 이유로 사측을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것에 대해 무혐의 조치 될 경우 관련법령 및 사규를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엄포가 담겼다.노조는 최근 직장인
"이미 어쩌면 예견된 일이다. 다른 곳 보다 감염병 확산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미 내부에서도 열악한 환경이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을 터"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백정현 사무국장의 말이다. 서울시 구로구 신림동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해당사인 에이스손해보험 경영진의 책임론이 불거져 나왔다. 11일 오후 3시 기준 노동자와 가족을 모두 합쳐 최소 9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에이스손보 콜센터 감염을 놓고 취약한 업무 구조가 원인이었다는 주장이다
대규모 원금 손실 파문을 일으킨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중징계에 해당하는 '3개월 직무정지'를 받으면서 향후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장경훈 사장은 하나은행이 한창 DLF를 판매할 때 당시 함영주 행장 밑에서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직을 수행하며 DLF판매 독려를 총괄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금감원 제재심은 하나은행 WM담당 부행장을 지냈던 장 사장에 대해 직무 정지 중징계를 확정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제재심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