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 한 아파트로 이사한 이선미(35)씨는 이사 후 층간소음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아파트 전세로 이사하면서 더 나은 삶을 기대한 이씨는 취향에 맞춰 집안을 꾸미고, SNS로 온라인 집들이도 했다. 그러나 이씨의 행복은 한 달을 못 갔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던 층간소음이 도를 넘어서다. 직장인인 이씨는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갖고 있는데 윗집에서 새벽에 운동을 하는지 쿵쾅거리고, 밤늦게 세탁기를 돌리는 등 끊임없이 소음을 발생해서다. 참다못한 이씨는 경비실에 주의를 줄 것을 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 서울에 혼자 사는 안승호(32)씨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집에 내려갔다가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술을 마셨다. 과음을 하지는 않았지만, 음주운전을 할 수 없었던 안씨는 대리운전회사에 전화했고, 대리운전기사 ㄱ씨에게 차량을 맡겼다. 그런데 ㄱ씨가 운전 중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이로인해 차량 일부가 파손되고 안씨 역시 상해를 입었다. 사고 원인은 대리운전기사의 과속이었다. 안씨는 손해배상책임을 대리운전회사에 해야 할까, 대리운전기사에게 해야 할까 고민이다. 대리운전기사로 인한 교통사고는 종종 발생하는 부분이다. 이에 '자동차손해배
#.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며 '인플루언서' 도전에 나선 정희연씨(33)는 '혼행'을 콘셉트로 다양한 여행 관련 정보를 인터넷 블로그와 개인 SNS에 올리고 있다. 정씨는 '내돈내산' 체험 후기로 착실하게 팔로워를 모으고 있다. 그러던 정씨는 최근 다녀온 경기도 가평에 있는 한 펜션의 운영자인 A씨로부터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정씨가 불편사항, 이용요금과 환불 등 과도한 요구로 인해 발생한 다툼을 악의적으로 인터넷에 올려 A씨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로 인해 펜션 운영에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이다. 정씨는 자신이
#. 사회초년생 한승우씨(30.가명)는 그간 모은 목돈에 대출을 더해 전셋집을 구했다. 이 과정에서 한씨는 예상을 뛰어넘는 전세보증금을 마련했다. 한 부동산중개 앱에서 만난 중개인이 2년치 대출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미리 줘 사실상 무이자 대출과 같은 조건으로 보증금을 마련할 수 있게 해준 결과다. 그런데 계약 직후 집주인이 바뀌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부동산등기부등본을 떼어보니, 자신의 전세금에 단 몇천만도 차이 안 나는 가격에 매매가 이뤄졌다. 이른바 갭투자다. 한씨는 혹시 전세보증금을 날리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졌다.
#. 임정은씨는 4년간 월세로 거주하던 집에서 계약 만료에 따라 이사를 가기로 했다. 그런데 집주인이 벽지, 장판, 문틀 등이 파손됐다며 원상회복을 하지 않으면 보증금에서 해당 금액을 제외하고 돌려주겠다며 엄포를 놨다. 임씨는 문틀은 본인의 과실이니 수리해 줄 수 있다고 하지만, 벽지는 생활하다보니 결로로 곰팡이가 생기면서 변색된 것이고 장판은 4년간 거주하면서 가구에 눌려 만들어진 자국인데 이를 책임지라고 하니 억울한 심정이다. 전월세는 이사 들어올 때 만큼 나갈 때도 중요하다. 그간 생활하면서 발생한 각종 오염, 손상을 두고 임
#. 대학 졸업 이후 5년째 1인 가구 생활을 이어 온 강훈씨(34 가명)는 최근 연인 사이인 한아영씨(32 가명)와 헤어졌다. 한씨와 결혼까지 생각했던 강씨는 한씨에게 고가의 선물을 수차례했고, 생활비가 부족한 한씨에게 현금을 계좌로 입금하기도 했다. 3년간 발생한 금액이 2000여만원에 달한다. 강씨는 교재 중 지급한 금원에 대해 한씨를 상대로 반환을 요구했지만, 한씨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연인 사이에 오간 돈거래가 헤어진 후 법적 문제로 발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법적으로 해결이 상당히 어렵다. 교재 중 이뤄지는
#. 헬스트레이너로 일하던 최인우씨는 코로나19 확산 6개월만에 직장을 잃었다. 이후 택배 배송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다가 이마저도 일자리를 잃으면서 이제는 월세마저 감당하기 힘들어졌다. 당장 돌아올 카드값과 월세가 필요한 최씨에게 택배 배송 아르바이트 중 알게 된 지인이 목돈을 벌 방법을 소개했다. 바로 최씨 명의의 빈 통장, 비밀번호, 주민등록증 사본을 넘겨주면 목돈을 주겠다는 것이다. 어차피 현금이 없는 통장을 넘겨주는 건데 무슨 일이 있겠냐 싶었던 최씨는 얼마 후 보이스피싱 사기범과 함께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하
#. 서울 관악구 한 다세대주택 원룸에서 1년 8개월째 월세로 거주 중인 한아름씨(23)는 코로나19로 대학교 대면강의가 없어 방을 빼고 부모님댁으로 돌아가려 한다. 한씨는 1년 계약을 하고 해당 원룸에 살기 시작했다. 연초 재계약 시점이었지만 임대인의 별다른 요구가 없어 한씨 역시 그대로 살았다. 그러나 이번에 계약을 해지하고자 임대인에게 연락을 하니 새로운 임차인을 직접 구해주던가 중개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으면 빼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한씨는 계약을 중도해지 한 것도 아니고 임대인도 아닌데 중개수수료를 내야 하는지 어이가
#. 정인우씨(34세)는 2017년부터 경기도 성남 소재의 A사에서 일해왔다. 그러다 2019년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추간판탈출증 등 부상을 입어 1년여간 산업재해보험으로 치료를 받고 종결했다. 이후 정씨는 회사에 복귀하려 했지만 장해보험 수령 이후 회사는 일방적으로 정씨를 해고 처리했다. 회사 인근에 홀로 거주하는 정씨는 갑작스러운 해고로 생활비에 치료비까지 마련해야 해 살길이 막막하다. 정씨는 억울함에 회사에 항의를 해봤지만 묵묵부답이다. 장해보험 수령을 이유로 해고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느끼는 정씨는 해고무효확인 소송 등으로
#. 취준생 강신우씨는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마련하며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40만원인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힘들어진 강씨는 갑작스러운 생활고에 월세를 낼 돈조차 마련하기 어려워졌다. 결국 두 달째 월세가 밀리자 집주인은 월세를 내지 못하면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당장 갈 곳이 없는 강씨는 보증금으로 월세를 공제하면서 계약기간 동안 그대로 거주하고 싶다. 임대차 계약은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임차목적물을 사용·수익하게 할 것을 약정하고, 임차인이 이에 대해 차임(임차료)을 지급할 것을 약
#. 진성희씨(33세, 가명)는 3년 전 협의이혼 후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다. 이혼 이후 본인의 삶에 충실하며 살아오면서 새로운 인연을 만난 진씨는 다시 한번 결혼을 염두하게 됐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진씨는 앞선 결혼생활이 불과 1년 남짓에 불과했음에도 자신이 이른바 '돌싱녀'로 분류된다는 사실이 억울하다. 또 새로 결혼할 집안에서 자신을 반대할 빌미가 될 수도 있어 혼인무효 소를 제기해 과거 혼인사실 자체를 지우고 싶다. 결혼 후 혼인신고를 할 경우 쌍방간 합의이혼을 하더라도 그 전력이 서류로
#. 오비맥주가 지난 1일 자로 전국에 산재한 40여개 영업점 여성 50여명을 서울 센터에 일괄 배치했다. 이로 인해 지방에서 갑작스럽게 서울로 출퇴근해야 하는 직원이 생겼다.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바꿔야하는 상황이다. 원치 않는 1인 가구의 삶을 살아야 하는 오비맥주 직원은 이 상황을 불복할 수 있을까.대한민국 노동자는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다. 이 근로기준법 제23조 제1항은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 휴직, 정직, 전직, 감봉 그 밖의 징벌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전보·전직 처분도 정당한
#. 김근우(32세. 가명)씨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정리해고를 당하고 연초 어렵게 김포에 있는 한 소기업에 재취업했다. 플라스틱 용기를 제조하는 공장으로 4인 이하의 근로자가 상시 근무한다. 그런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을 오전 9시 출근 오후 22시 퇴근하고 있다. 일주일에 무려 70시간 이상 근무하는 셈이다. 고된 근무환경에 회사에 항의하고 싶은 김씨는 근로기준법 위반이 아닌지 궁금하다. 상시 4명 이하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도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는다. 근로기준법 제11조 제2항에 따르면 상시 4명 이하의 근로자를
#. 김선우씨(28)는 2019년부터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거주 중이다. 당시 집주인 A와 보증금 3500만원 전세 계약을 맺고 2년 거주 후 재계약을 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업에 어려움을 겪던 A는 최근 김씨가 임차 중인 집을 팔았다. 그리고 새로 온 집주인 B는 김씨에게 집을 빼 줄 것을 요구했다. 갑작스러운 전세계약 파기에 황당한 김씨는 B씨의 명도 요구를 거부하고 싶다. 하지만 알고 보니 본인이 주민등록전입신고 시 다세대주택의 지번만 기재하고 동·호수는 표시하지 않은 사실이
#. 지난 3월, 살면서 처음으로 자동차를 구매한 한선우씨(31세)는 지난달 운전 미숙으로 발생한 차량 사고를 처리 중 본인의 차량이 침수차인 것을 알게 됐다. 서울에 올라와 취업하고 그간 번 돈으로 새 차는 아니지만 고민을 거듭해 고른 차량이 침수차라니 한씨는 억울해서 잠도 못 잘 지경이다. 이에 한 씨는 당시 중고차매매중개사이트를 캡처해 놓은 자료를 찾았고 거기에는 정식출고된 차량으로 리스 승계가 가능한 무사고차량이라고 나와 있었다. 명백한 사기라고 판단한 한씨는 당시 중개인에게 차량대금의 반환을 청구하고자 한다. 아직까지도 국
#.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전세보증금 6000만원 투룸에 거주 중인 박세롬(34세)씨는 최근 집주인으로부터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 박씨는 현재 거주 중인 집이 '전대차'한 집이어서 걱정이 앞선다. 박씨는 집주인의 동의를 얻은 전 세입자로부터 보증금 6000만원을 전차해 주민등록전입신고를 하고 거주 중이다. 그런데 박씨가 전입신고하기 전부터 이 집에는 1억원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었다. 이에 박씨는 세입자의 대항력으로 경매절차의 매수인에게 대항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전대차 계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전에 집주
#. 평택에 한 기업 물류창고 관리를 맡은 김상혁(39)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평소 거래 관계로 자주 보던 A사의 직원 B씨가 창고 안에 보관하고 있던 물품을 훔친 것이다. 혼자 평택에 내려와 설던 김 씨는 B씨와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종종 저녁을 함께 했다. B씨는 자연스럽게 A씨를 만나며 창고에 드나들다가 물품을 절취하기에 이르렀다. 경찰 수사 결과 CCTV에 덜미를 잡힌 B씨는 황당하게도 김씨의 부주의가 물품을 훔치게 된 원인 중 하나라며 손해배상액을 감경해 달라고 주장한 것이다. 김씨의 사례처럼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
#. 사회초년생 성진우씨(29)는 최근 억울한 일을 겪었다. 서울에 한 주택가에서 홀로 생활하는 성씨는 집 앞 골목에 차량을 주차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차량이 성씨의 차를 충돌했고 이로 인해 차량이 대거 파손됐다. 상대방은 과실을 인정하고 차량 수리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리견적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을 제시했다. 성씨의 차량이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로 수리비가 차량 가격을 넘어서서다. 성씨는 멀쩡하게 쓰던 차를 파손하고도 이를 원상복구 해 줄 수 없다는 상대방과 보험사의 태도에 화가 치밀었다. 상대방의 불법행위로
#. 서울 용산구에 자취방을 얻어 독립한 최창현씨(28세)는 요즘 섣불리 집을 구한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 시세 대비 싼 월세가 나와 덜컥 계약했는데 알고 보니, 무허가 건물이었기 때문이다. 공인중개사무소를 통해 계약을 했고, 확정일자를 갖췄지만, 혹시라도 무허가 건물은 임대차보호법을 적용받지 못해 보증금을 날리는 상황이 오는 것은 아닐지 걱정돼서다. 최근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면서 저렴한 매물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시세 대비 저렴한 물건은 계약 전에 꼼꼼하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무허가건물일 수 있어서다. 무허가건물의 경우
#. 청년 1인 가구 임재민 씨(28)는 올해 직장생활 2년차를 맞았다. 지난해 소정의 근로일수를 채운 임 씨는 올해부터 연차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임 씨의 직장이 소규모이고 직장 분위기가 연차를 사용하지 않는 듯해 연차를 쓰기 어렵다는 점이다. 임씨는 자신의 권리를 찾고, 한 달에 한 번씩 연차를 쓰며 개인생활을 즐기고 싶지만, 이후 직장생활이 힘들어질까 겁난다. 혹시 다 못 쓴 연차는 수당으로 받을 수 있다는데 과연 본인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연차유급휴가는 근로기준법 제60조 제1항에 따라 1년간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