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역 신용협동조합이 고정금리를 올리겠다는 공문을 보내 논란이 일자 급하게 철회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청주 상당신용협동조합은 최근 고정금리 대출 차주 136명에게 '대출금리 변경 안내문'을 발송하고 금리를 연 2.5%에서 4.5%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신협은 "최근 시중은행 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등 금융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득이하게 고정금리로 사용하는 대출금에 대해 금리를 변경하게 됐다"고 했다. 적용 시점은 2023년 1월 이자분부터이며 이 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2023년 2월 금리 변경 전 대출금을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2023년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가 포함돼 있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3대 조직 전략에 맞춘 부회장직 확대와 각 부문을 통한 그룹의 핵심 역량 집중이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부회장 중심의 책임경영을 통해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부문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실행력을 강화하고 혁신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신영역 개척 및 신성장 기회 발굴은 박성호 부회장이 담당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사장이 외유성 출장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노조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9일 금융권과 노동계에 따르면 유광열 사장은 지난 9월 프랑스 남부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재보험회의 참가를 위한 출장 일정에서 숙박비만 22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서울보증보험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유 사장의 외유성 부부 출장 의혹을 비판했다. 노조 측은 "우리나라 공직사회의 청렴도 및 투명성이 얼마나 뚜렷해졌는가를 봤을 때도 공적업무를 수행하는 해외출장 시 배우자 동반과 하루 2백만원의 숙박비
"신한은행을 믿고 자금을 맡겼다. 라임은 알지도 못한다. 라임 CI펀드 피해자들은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신한은행은 고의적인 사기 판매로 고객을 이용했다. 그런데 왜 신한은 이에 대해 나 몰라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경임 신한은행 라임 CI펀드 피해고객연대 간사2000년 6월 서울시 중구 서소문 신한금융그룹 본사 앞에는 라임 CI 펀드 피해자들의 시위로 몸살을 앓아야 했다. 일부 격한 시위자들 가운데 상복을 입고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인형을 내세워 지나가는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그해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 망월동에 공동자동화점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이는 두 은행이 지난 4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은행권 첫 공동점포를 연 이후 두 번째 협력사례다. 기존 점포 이전에 따른 손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라는 게 양행에 설명이다. 공동자동화점은 두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2대씩 설치해두고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운영된다.고객은 설치된 ATM을 통해 입출금거래, 통장정리·계좌이체, 공과금 수납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은행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자녀 부당 지원 의혹에 대해 부산은행 노조가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BNK부산은행 노조는 13일 'BNK금융그룹 계열사가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자녀가 다닌 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성명을 냈다. 노조 측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2018년 4월 핀테크 사모펀드를 만들어 김 회장의 아들이 영업이사로 근무하던 A 업체에 80억원을 투자했다. A 업체는 경북지역 부동산에 투자했으나,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해당 펀드에 연체가 발생했다.펀드 투자자의 민원까지 제
금융권 사고가 잇따라 터진 가운데 최근 6년여간 금융사고 현황을 점검한 결과 사고 발생 건수로는 신한은행이, 사고 금액으로는 우리은행이 각각 1위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내부 횡령사고가 발생해도 고발은 우리은행이 10건 중 4건, 신한은행이 14건 중 2건에 그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횡령·유용, 사기, 배임, 도난·피탈 등 금융사고 건수는 총 210건, 금액은 198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에서
새마을금고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재해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과 공제료 납입유예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새마을금고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실질적 재해 피해를 입은 고객을 확인하여 긴급자금대출, 상환유예, 우대금리 등을 통한 금융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긴급자금대출은 긴급자금이 필요한 새마을금고 회원의 피해 규모 내에서 신용평가 없이 신규대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금리는 각 금고의 사정에 맞는 우대 금리를 적용하며, 총 지원한도는 500억원 규모다.또한 기존 대출고객이 피해를 입은 경우 심사 결과에 따라 원
KB금융그룹이 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국민들의 긴급 구호 및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총 10억원의 성금을 전달 할 뜻을 밝혔다. 6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기부된 10억원의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되어, 긴급 구호 및 시설 복구, 이재민 생필품, 취약계층 주거안전, 소상공인 지원 등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기부금 외에도 KB국민은행은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및 급식차와 세탁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달되는 성금 외에 KB금융그룹
금리 인상으로 서민들의 외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만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들이 지난 3년간 금리를 점차 올리면서 얻은 이익으로 임원들에게 100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횡령 사건으로 몸살을 앓았던 우리은행은 무려 347억 4000만원을 임원들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지난 5월까지 국민과
청년에게 금융혜택을 주는 정책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중년층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년에게만 특혜를 주는 것은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2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 뿐 아니라 정부 여러 부처에 산재돼 있는 청년 재산형성 상품이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는 것이 추진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집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는 다른 청년 재산 형성 상품과 중복 가입이 불가능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청년희망적음에 대한 이자소득 비과세 제도가 올해 종료되면서 만기가 도래하는 청년희망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에 따른 금융감독원 중징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2심도 승소했다. 이로써 연임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고법 행정8-1부(이완희 신종오 신용호 부장판사)는 22일 손 회장이 금감원의 문책 경고 등 징계를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한 1심 판단을 유지했다.2020년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DLF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불완전판매가 있었다며 제재를 내렸다. DLF는 금리·환율·신용등급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신한은행 임직원 10명에게 제재를 내렸다.22일 금감원의 신한은행 부문 검사 제재 공개안에 따르면, 라임펀드 부당 권유 등 불완전 판매, 투자 광고 규정 위반 등으로 신한은행 직원 1명이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금감원은 다른 직원 1명에게 주의적 경고, 5명에게 퇴직자 위법·부당 사항을 통보했다. 견책 1명, 주의 처분도 2명이나 됐다.금감원은 신한은행 직원들이 해당 사모펀드를 판매하면서 설명 의무를 위반했고, 부당권유 금지도 어겼으며 설명서 교부 의무도 지키지 않은 사
직장인의 비상금으로 불리는 '마이너스통장'. 유동성이 부족한 1인 가구에게는 생활비가 부족할 때 애용되는 대표적인 생계형 대출상품이다. 그런데 최근 금리가 치솟으면서 마이너스통장 사용 부담 역시 커졌다. 지난 6번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7%에 육박해서다. 신용점수가 낮을수록 부담은 더 크다. 실제로 우리은행의 경우 신용점수 900점 초과는 4.56%인데 반해 301~400점은 12% 이자를 적용받는다. 501~600점도 7.74%나 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두 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경기 파주지역 농협에서 수십억원 횡령 사건이 터진 지 이틀 만에 서울시 한 농협에서도 고객 돈을 빼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잇따라 횡령 소식이 끊이질 않자 내부 통제 시스템이 먹통인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6월30일 중앙농협 구의역지점 직원 A씨를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고객 명의로 4500만원을 몰래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농협 지점을 방문한 피해자가 대출받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경찰에 10여 명을 상대로 20억원 상당의 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6월 27일부터 6월 29일까지 청년 실업 문제 해결과 사회적경제 육성을 위해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MG휴먼 브릿지 청년 창업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창업 캠프는 서울 용산구 동자동 포포인츠 호텔에서 진행됐다.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 중 사회적 문제 해결과 연관된 휴먼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보유한 사회적 기업 (예비)창업가 및 창업 2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모집이 이뤄졌다. 그 결과 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된 10개 팀이 참가했다.금번 창업캠프의
지역 농협 직원이 또다시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27일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에 있는 한 지역농협은 지난 24일 경찰에 17억4000만원을 횡령한 직원 A씨를 수사하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A씨는 지역농협에서 재고관리를 하는 업무를 맡았다. 그는 구매해야 할 재고를 실제보다 수십배가량 부풀려 회사에 금액을 청구함으로써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회계장부가 일치하지 않은 사실을 인지한 농협은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A씨가 5년 전부터 본인 계좌 등으로 회삿돈을 빼
IBK투자증권이 당분간 미국 주식 매매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전일 고객들에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한 미국주식 및 미국 상장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수 주문이 불가하다고 알렸다.이에 따라 모바일 MTS를 비롯해 HTS를 통한 주문이 잠정 중단된다.이번 거래제한 대상은 미국 주식과 미국 내 상장 ETF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미국과 중국, 홍콩 등 주요 3개국 주식거래를 지원하고 있다.미국은 현지 증권사인 LEK를 통해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50~64세의 상위 30%에 해당하는 뉴시니어는 어떤 금융상품을 원할까.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 거주하는 금융자산 1억원 이상 만 50~6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진행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재정 및 금융거래 현황, 은퇴 및 노후 준비 현황, 금융거래 니즈 파악으로 진행됐다. 뉴시니어의 경우 가구소득이 평균 월 79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77%는 현재 직장에 근무하고 있고, 6.1%는 반은퇴, 16.9%는 은퇴한 상태다. 뉴시니어의 80% 이상은 금융거래 시
고령화시대가 가까워지면서 시니어를 위한 금융 산업 시장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시니어 세대는 MZ세대보다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는 만큼, 소비 주축으로 이동한다는 해석이다. 이는 곧 각종 금융과 산업 시장에서 수익 창출로도 연결될 수 있다는 뜻으로도 보인다. 실제 통계청이 지난해 3월 낸 '2020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50대가 순자산 4억987만원으로 연령대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60대 이상이 3억7422만원, 40대가 3억7359만원, 30대가 2억385만원, 30세 미만이 7241만원을 기록했다.시대가 변하면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