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끝나자마자 안타까운 소식이 우리 사회를 강타했다. 홀로 거주하다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고독사 소식이다. 각 지자체는 명절에 앞서 위기가구 방문을 강화하며 만전을 기한다고 하는데 관련 사고는 매번 반복된다. 공통점은 사각지대다. 이번 설에 발생한 고독사 사건 역시 마찬가지다.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설날 아침 서울 용산구 후암동 한 단독주택에서 홀로 거주하던 75세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명절을 맞아 부모님 집을 찾은 아들이다. 경찰은 A씨가 지병으로 숨진 거로 파악하고 있다. 고독사다. 자
청년층의 고립·은둔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 무려 13만명이 고립·은둔 상태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집밖으로 나오지 않고 스스로 사회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 홀로 거주하는 1인 가구인 경우 사각지대에 있어 위기가구로 발전할 위험이 더 크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청년 중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4.5%로 추정된다. 이를 서울시 인구에 적용할 경우 최대 12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산출된다. 이번 조사에서 고립은 정서적·물리적으로 최소 6개월 이상 고립 상태가 유
서울시가 생계곤란을 겪는 저소득 가구를 지원하는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을 확대한다. 12일 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긴급복지사업에 129억원을 투입, 지원 대상 확대 및 지급액 인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긴급복지는 사고나 실직, 휴·폐업과 같이 갑작스러운 위기로 생계가 어려워진 저소득 위기가구에 서울시가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제도다.올해는 소득기준이 낮아져 중위소득 100% 이하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재산기준은 4억900만원 이하까지다. 지원 기준을 충족하는 1인 가구는 생계비로 62만3300원을 지
새해를 맞아 정부 부처별 대통령 업무보고가 한창이다. 1인 가구 관련 정책을 다루는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는 지난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 했다. 양 부처는 약자복지 확대에 초점을 맞춘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했다. 1인 가구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올해 정책 체감도 상승이 기대된다.먼저 복지부는 위기가구를 정확히 포착하기 위해 한층 다양한 위기정보 활용(44종으로 확대), 민관 협력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기존 시스템에서는 위기가구로 분류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있던 1인 가구도 올해부터는 지원받
연말·연시에는 유독 고독사 관련 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외부활동이 줄면서 사회적 관계망이 옅어져서다. 홀로 생활하는 1인 가구의 경우 경제적·정서적 영향을 다인 가구보다 크게 받는다. 이에 연말에는 독거노인 등 1인 가구를 향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5일 [1코노미뉴스]가 통계청의 사망원통계 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의 경우 연말인 11월 자살사망자 수가 956명으로 줄었다가 12월 1021명으로 급증했다. 2020년에는 12월 913명으로 감소했다가 1월 1092명으로 뛰었다. 그에 앞서 2019년에도
정부는 이번 주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주거 취약계층의 피해가 없도록 점검하고 각종 안전사고가 없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지난 28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행안부·복지부·국토부 장관은 한파에 대비해 한파쉼터 및 방풍시설 등 관련 시설을 정비하고, 수도관·계량기 동파에 대비하라"면서 "독거노인,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거주 상황 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발맞춰 각 지자체는 겨울 한파에 취약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정책에 나서고 있다.먼저 경기 고양시는 독거노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지원이 필요한 위기
정부가 1인 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발굴 모형을 개인에서 세대단위로 바꾸고 노인·저소득 중심에서 생애주기별로 개선해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고독사 방지를 위한 '국가 고독사 위기대응 시스템'을 2025년 12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24일 보건복지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경제·인구·사회구조 등의 변화와 새로운 사회적 위험으로 인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수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율은 2070년 46.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 이를 두 배 이상 넘어선다는 것은 심각한 신호다. 고령인구 증가는 세계적인 추이다. 출산율 감소, 기대수명 증가가 주원인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세계 인구 중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2년 9.8%에서 2070년 20.1%로 증가가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 17.5%에서 46.4%로 급증할 전망이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고령화가 심한 타이완은 40.0%, 일본도 38.7%를
경기도는 이달부터 '복지사각 발굴·지원 합동협의체(TF)'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도는 그동안 한정적으로 운영했던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기간을 상시 체계로 전환한다는 취지다.도는 효율적인 복지 사각지대 위기 도민발굴을 위해 징후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금융 취약계층 사후관리 등 8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득 상실 및 금융 연체, 은둔·고립 위험의 중장년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합동협의체(TF)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복지사각 발굴·지원 합동협의체(TF)는
관악구는 hy(한국야쿠르트)경서지역본부와 협력해 중장년 고독사 예방을 위한 '중장년 1인 가구 밀키트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업, 빈곤, 복지서비스 부재 등 복지사각지대에 노출된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에 밀키트 지원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사회 관계망 형성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구는 지난달 24일 hy경서지역본부와 사업 재원을 마련하고 인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체계적 업무분담 등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총사업비 65%를 관악구가 분담하고, hy는 약 35%에 해당하는
부산 북구는 내년 2월까지 겨울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복지위기가구 집중 발굴 및 지원에 나선다.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와 다가오는 겨울한파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가구를 집중 발굴하고 지원에 나선다. 대상자는 ▲독거노인 ▲1인 거동불편자 ▲취약아동 ▲계절형 업자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휴·폐업자 등이다.이에 따라 구는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취약계층 상담과 가정방문·현장조사 등을 강화하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을 최대한 활용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복지서비스를 지
울산시는 이달부터 코로나19로 사회적 고립에 놓인 중장년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울산 안심살피미' 앱 서비스를 개시한다.2일 시에 따르면 '울산 안심살피미 앱'은 스마트폰 화면 터치 등 조작 여부를 감지해 6시간 이상 스마트폰 사용이 없으면 등록된 행정복지센터와 보호자에게 위기 문자를 발송한다. 여기에는 대상자의 이름과 휴대전화 미사용 시간, 위치정보 등이 전송된다.울산 안심살피미 앱은 원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으며 멀리 거주하는 부모님뿐만아니라 타지역에 거주하는 자녀의 안부도 확인할 수 있다.시
서울 강서구가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 가구 실태조사에 나선다. 구는 18일 실직·질병·가족관계단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 가구를 적극 발굴·지원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조사대상은 관내 만 50세 이상 1인 가구 4만4061명 중 임대주택·쪽방·고시원 등 주거취약지역과 여관·모텔·찜질방 등 특정소방대상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다.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는 12월까지 비대면, 대면 조사를 병행 실시한다. 먼저 주거취약지역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우편으로 실태조사 사전 안내문을 송부한다.상
여름철 폭염이 본격화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까지 심화하면서 중장년 1인 가구 고립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대책 마련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고령 1인 가구는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가 마련돼 있지만, 중장년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서다.26일 제주시는 오는 6일부터 9월 24일까지 50세 이상 64세 이하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선다이번 실태조사는 2500여명을 대상으로 각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서 맞춤형복지 담당 공무원과 지역 실정에 밝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리 동네 삼촌 돌보미(명예 사회복지
대구광역시가 여름철 중장년 1인 가구, 노인 가구 등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한다.5일 시에 따르면 여름철을 맞이해 구·군, 읍·면·동에서 휴·폐업, 실직 등 생계문제를 겪고 있는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자립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저소득층 중장년 1인 가구, 노인 세대 등이다. 이들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 관리 시스템(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단전·단수·건강보험료 체납 등 공공빅데이터에 위기 징후가 중복적으로 포착된 사례를 중점으로 발굴할 예정이다.앞서 시는 141개 읍·면·동에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인적 자원망
제주시가 위기 상황에 놓인 장년층 1인 가구 지원에 나선다.13일 제주시는 장년층 1인 가구 중 사회적 고립과 급격한 위기상황에 처한 대상자를 발굴해 지원한다고 밝혔다.앞서 시는 위기상황에 처한 1인 장년층 1인 가구 발굴을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는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1인 가구 중 상반기 ▲만 50세에 해당하는 1971년 1월1일부터 6월30일 출생자 ▲2020년 10월 이후 전입한 50세 이상 65세 미만자 ▲2020년 하반기 조사에서 조사하지 못한 가구 등을 포함해 315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그 결과
"전화번호도 싹 다 바꿨어요"서울시 양천구 고시원에서 사는 장모(65)씨는 가족과 인연도 끊은 채 나홀로 살고 있다. 사업 실패로 경제력을 잃어버린 후 가족들로부터 받는 무시와 질타를 못 견뎌 뛰쳐 나온게 벌써 6년 전 일이다. 장 씨는 "전화번호도 다 바꿨다. 이제는 가족과 연락조차도 안된다. 가끔 고독사 기사를 보게 되는데 내 얘기인 것 같아서 씁쓸하다"고 말했다. 언제가 제일 힘드냐는 질문에 장 씨는 "죽은 뒤 몇 달이 지나도록 발견이 안될까 봐 그게 가장 두렵다"고 덧붙였다. 죽은 뒤를 염려하는 것은 남에게 폐를 끼치기 때문
"할머니 식사 하셨어요?"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돌봄플러그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경우 고독사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각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인천·구미시 등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취약 1인 가구 지원에 나섰다. 12일 인천광역시는 취약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위기상황 예방을 위해 'IoT 돌봄플러그'를 설치하고 돌봄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돌봄플러그는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멀티탭 형태다. TV나 밥솥 등 가전제품 전원을 연결해 사용하는 I
지난해 서울시가 코로나19에 따른 '재난긴급생활비' 지급한 결과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1인 가구 소비증진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복지재단의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4~5월 코로나19로 지급한 재난긴급생활비로 시민 1인당 평균 소비가 11.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재난긴급생활비는 연 3600만원 이하의 소득하위집단에서 소비가 8.2~19.8% 유의미하게 증가했다.서울시는 코로나19에 따른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자 159만 가구에 약 5400억원을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는 29일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청장년 1인 가구 알콜 중독 문제에 관해 개입 방안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천안시 사례관리 슈퍼비전 데이를 추진했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이번 사례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감소, 우울증, 채무 문제로 인해 알콜 중독을 겪으며 몇 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대상자로 참석자들은 정신건강 유지, 알콜 의존에 대한 관리, 채무 문제 해결을 위한 법률 자문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천안시 1인 가구는 31%에서 3